2025년 6월 19일, 목요일.
나른한 오후, 러닝 크루 단톡방을 울린 알림 하나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.
드디어, 작년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'2025 Run your way SEOUL 10K RACE'의 공지가 뜬 것입니다.
작년, '내일 하지 뭐'라며 미루다 피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습니다. 올해는 다르다고 다짐했지만, 꼼꼼히 읽어본 접수 방법은 제게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현실을 알려주었습니다.
선택지 1, 2번: 그림의 떡
가장 먼저 열리는 '쉐이크아웃런 패키지'는 평일(목, 금)에 더현대 서울 현장에서만 진행됩니다.
현실적으로 평일에 명동까지 달려가 '오픈런'을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. 이 방법은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합니다.
두 번째 방법인 'Rebel v5 패키지' 역시 7월 5일 토요일, 단 하루만 진행됩니다.
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줄서기에 귀한 주말 오전을 온전히 투자하기란, 역시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. 결국 이 방법도 저에게는 '그림의 떡'이나 마찬가지입니다.
나의 유일한 희망: 마지막 'RYW 패키지' 추첨
결국 저에게 남은 길은 단 하나, 바로 이 **'RYW 패키지' 추첨뿐입니다.**
선착순의 압박도, 매장까지 달려가야 하는 수고도 없지만, 모든 것을 '운'에 맡겨야 하는 가장 떨리고 간절한 방법입니다.
7월 10일부터 13일까지, 7만 원의 패키지를 걸고 펼쳐지는 희망의 추첨.
작년에 바로 이 추첨에서 씁쓸하게 '미당첨' 화면을 봤기에, 올해는 제발 '당첨'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 싶습니다.
잊지 않도록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를 크게, 아주 크게 쳐 놔야겠습니다.
크루원들은 "형, 이번엔 될 거예요!"라며 응원해주지만, 마음 한편이 계속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네요.
올해는 반드시 여의도에서 만납시다
이제 제게 선택지는 없습니다. 오직 7월 10일, 추첨 응모에 모든 것을 거는 수밖에요.
목표는 여전히 단 하나, 9월 28일 아침, 여의도 공원 출발선에 서는 것입니다.
작년의 아쉬움을 올해의 환희로 바꿀 수 있기를,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러너분들도 각자의 전략으로 꼭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.
올해는 우리, 반드시 여의도에서 만납시다!
제발 당첨되게 해달라고, 공감과 댓글로 기운을 불어넣어 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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